딸들의 합창-여섯- 6. 딸 Quynh 이주란 내가 인사대학교에 갔을 때이다. 그때만 해도 베트남이 낯설고 그냥 영어할 줄 아는 학생들 만나면 대화할 정도였다. 그런데 호치민인문사회대학교가 조선대학교랑 협력해서 교류하고 한국어 교수가지 파견했었다. 그래서 한국어과, 동양학과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는 .. 딸들의 합창 2019.11.30
딸들의 합창-다섯- 5. 딸 한(Hanh) 아담하고 귀엽게 생긴 소년같은 아가씨를 알게 되었다. 이름이 한Hanh이다. 하노이에서는 하잉이라고 발음한다. 사실은 2013년 교회에서 만났다. 매주일 몇 명의 학생들과 함께 꼬박꼬박 출석을 했다. 사연이 어떻게 된 건지 모르지만 남중부의 산간 지알라이에서 온 소수민족.. 딸들의 합창 2019.11.30
그때 일은 지났다 The Past Is Past 나쁜 과거를 떠올려서 인생을 망치지 말라 간혹 그때 일이 문득 생각 날 때가 있다. 우리 인간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 현재의 나의 존재의 과거라는 지양분을 빨아 먹고 성장했다. 과거 없는 오늘은 없고 과거 없는 지금의 나도 없다. 어쨋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자.. 인생 설계 노트 2019.11.28
딸들의 합창 -넷- 4. 딸 찐(Trinh) 어느 날 자취집에 방문했을 때 그녀는 집 앞에서 몇 가지 채소들을 벌여놓고 팔고 있었다. 조금도 어색한 느낌은 없었고 매우 소박하고 수수하게 느껴졌었다. 전문대학교를 다니며 이렇게 자취방 앞의 길에서 채소를 팔아 학비를 마련하였다. 식당이나 가게 같은 곳에 나가.. 딸들의 합창 2019.11.24
딸들의 합창 -셋- 3. 딸 안An 지금은 내 딸이 되었지만 그녀는 울고 있었다. 이름이 An이다. 알고 보니 그녀의 생일인데 너무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말로써 위로를 해 주었다. 그리고 내가 뜻하지 않게 하모니카를 꺼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녀는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는지 그 이후.. 딸들의 합창 2019.11.23
황혼 빛에 물들기 전에 Before Our Lives are colored in the Sunset 내 인생에게도 황혼 빛에 물들 날이 온다 우리 나이가 참 어슬프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자니 위험부담이 크고 그냥 가만히 있자니 놈팡이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그런 때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에 매일 필요가 없다. 누구나 다 같이 맞이하는 인생이고 과정일 뿐이다. 아직도 나의 시.. 내 인생 얘기 2019.11.22
딸들의 합창 -둘- 2. 딸 찌Chi 내가 호치민에 살 때 두번째로 만났던 학생이다. 이름은 찌Chi라고 부른다. 원숭이가 살고 있는 껀저에서 가까운 곳이 고향이다. 그는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가 나를 찾아 왔다. 그리고 가.. 딸들의 합창 2019.11.22
딸들의 합창 -하나-리엔Lien- 1. 딸 리엔 LIEN 내가 처음 사이공에 갔을 때 사이공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1군에 머물고 있을 때다. 그때가 2010년 가을이었다. 아는 사람도 적을 때이고 주일이면 한 두명 데리고 교회에 출석할 때이다. 그런데 "한국사람?" 이렇게 묻는 학생이 있었다. 그녀는 예수님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딸들의 합창 2019.11.21
딸들의 합창 여는 글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너는 행복자로다." 맞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어느 날부터 혈육의 딸만이 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봐도 옳은 판단이었다고 확신한다. 이들은 육신으로 직접 낳은 딸 못지않게 나를 친아빠로 .. 딸들의 합창 2019.11.21
따이 부인 후인 저녁식사 초대 후인이 어제 밤에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저녁 7시에 꼭 자기 집에 식사하러 오란다. 그러면서 호치민의 자기 큰 아버지가 오신다고 했다. 그래서 가겠다고 대답을 했다. 오늘 김치를 만들었다. 김치가 많이 있는데 시어져서 다음에 김치찌개를 만들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신경이.. 내 인생 얘기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