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옵소서!

구원의 손길

좁은길을 걸으며 2006. 3. 19. 16:10

그 구원의 손길이 아니면 우리는 영원히 사망의 늪에서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손길                     2006/03/19/주일/

                    (마가복음4장 35-41절)            전주서광교회 이송로목사


우리 인간은 어차피 홀로 설 수 없는 인간임을 깨달을 때 가장 정직해진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홀로 설 수 없다! 우리는 무심코 찬송을 부를지는 모르지만 415장 2절 찬송 가사를 보면 [주 없이 살 수 없네~ 나 혼자 못서리! 힘없고 부족하며 지혜도 없으니...]

그렇다면 반드시 누구에겐가 도움을 받아야 할 인간, 즉 구원받아야 할 인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은 아담 때부터 뱀의 유혹을 받아 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죄의 깊은 수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아우성을 쳤습니다.

이런 인간에게 어찌 구원자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재난이 일어나면 119의 도움이 필요하듯이 우리는 영혼의 119 예수 그리스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는 나 말고 더 힘 있는 존재에게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못나서가 아니라, 당연합니다.

한 번 우리 마음 깊은 곳을 살펴보십시오. 우리 마음 어디엔가에 구원받고 싶다는 감정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위급할 때 더 강렬하게 나타나는데, 급할 때는 썩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드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썩은 지푸라기 잡아 보셨나요?

그러나 참된 구원자를 붙잡지 아니한 인생 삶이란 결국 썩은 지푸라기를 잡은 결과에 해당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루 종일 말씀을 가르치시고 날이 저물자 제자들에게 갈릴리 바다를 건너서 거라사 지방으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함께 배를 탔습니다.

그런데 갈릴리 바다 가운데에서 갑자기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순풍이었으나 점점 거세지더니 풍랑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기우뚱 좌우뚱하는 동안 배에 물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풍랑과 싸워 보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점점 배가 가라앉게 되자 간이 콩알만 해지면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피곤하여 주무시고 있던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않으십니까?”(38절).
그러자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고 바다에게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명하셨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너희에게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무서워만 하느냐?”


오늘 말씀에서 보는 바는 우리 인생 삶은 마치 조각배를 타고 항해하는 사람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자그마한 광풍이 불어와도 견디지 못하고 아우성칠 수밖에 없는 인간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늘 깨어계시며 늘 함께 계시는 주님시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 주님이 누구십니까? 그 주님은 바로 제자들 곁에 계셨고,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 인생에 있어서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우리는 교회 나와서 이렇게 예배드리고 찬송도 하지만, 인생의 어려운 순간을 만나게 되면 아주 멀리 계시는 주님으로 생각하고 불안, 긴장 초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해서 안절부절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인생 여정호를 타고 저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어려운 일을 만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신 배에도 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망각증이 심한 사람처럼 예수님을 부를 생각은 안 하고 그냥 그 폭풍만 바라보거나, 배에 물이 들어오는 것만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다급할 때 119가 생각이 안 났다고 할 때에 얼마나 바보짓을 하고 있을까 생각을 해 보십시오.


우리는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워서 “주여,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 하고 기도하면, 예수님께서 풍랑을 잠잠케 해 주실 것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풍랑을 잠잠케 할 수 없습니다. 병들고 고통당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도 도움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풍랑이 와도 예수님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과 한 배를 타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40절) 꾸중과 책망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하면 결국에는 마음 밖에 있는 풍랑도 이기게 되고, 마음 안에 있는 무서움도 이기게 될 것이고, 이런 일 저런 일을 통해서 오히려 믿음이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성장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런 광경을 직접 보았던 주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되면서 서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저가 어떤 분이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4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그분은 세상에 있는 죄인들을 구원하려고 이 땅에 사람을 입고 오신 구세주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지만 그래서 ‘성자’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분만이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밖의 어떤 길에서도 구원자를 만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신 가장 고마우신 분이시기에 우리는 영원토록 그분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그 주님은 지금도 그 구원의 손길로 우리를 돌보아주십니다.

[험한 세상 나그네길 나의 맘이 곤할때 사랑스런 주의 손길 내 맘을 항상 두~`~드리네 오 주님 나의 주님 내 맘에 기쁨 넘치네 나의 기쁨 나의 생명 주 손길 날 구원했네]

아기가 엄마 품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듯이 우리는 우리 일생을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야만 할 것이며, 그분께 의지할 때 가장 행복한 인생을 살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런 주님의 손길을 맛 본 우리들이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구요?


우리는 구원자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왜 도움을 주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참된 구원자를 알았기 때문에 그 구원자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여 도움을 줄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참된 구원자라고 믿는 우리가 저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해 주어야 하고 또 교회로 이끌어 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서 세상 밖으로 Call Out된 자들이 모인 하나님의 자녀들의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교회의 일원이 되고 성도가 된 것은 그냥 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바로 그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 같이 길 잃고 헤매는 한 마리 양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버리시면서까지 우리는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주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에 감격하여 신앙생활하는 자들입니다.

그 구원의 손길이 아니었더라면 영원히 지옥 형벌 아래 놓이게 우리를 예수님이 구원해 주셔서 천국 백성을 삼아주신 것입니다.

바로 이 은혜가 얼마나 크고 귀한지 모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죄를 맑히시는 주의 보혈 성자 예수 그 귀한 피 찬송하고 찬송하세 주님 앞을 멀리 떠나 길을 잃고 헤맬 때에 나의 뒤를 따라오사 친히 구원하셨도다

흰눈보다 더 흰눈보다 더 주의 흘리신 보혈로 희게 씻어 주옵소서!]


이제 우리는 얼마 안 있으면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신 고난주간을 맞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께 우리 가정을, 이 민족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주간 특별기도회를 갖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여기에 순종하셔야 합니다. 정말 우리 성도들이 하나되어 합심기도 할 때에 하나님의 큰 구원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느 가정에 사사로운 일로 부부싸움이 났습니다. 둘은 큰 갈등양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이고 서로 말을 안 하면서 아내는 남편에게 잘못해따고 하고, 남편은 아내가 잘못했다고 서로 공방을 했습니다.

도저히 싸움이 끝이 날 기미는 없고 서로는 상대방이 먼저 사과하지 않는 한 말을 하지 않고 지내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대화는 단절이 되고

이 때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남편의 친구가 나서서 남자가 머저 사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절하던 그는 결국 먼저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잘못한 쪽이 자기 쪽이라고 하면서 “여보, 내가 잘못했어요!”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아내는 사실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들도 인간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차라리 갈라서버려라!”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손길을 내미신 예수님을 본받아서 이웃들의 어려움 속에 큰 도움을 주는 ‘Helping Hand'가 되어야 합니다.


만일 그 친구가 아니었더라면 그 부부관계는 점점 물어 들어오고 침몰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풍랑을 만난 인생, 풍랑을 만난 가정을 위해서 ‘구원의 손길!’을 뻗혀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할꺼야가 아니라, 내가 직접 뛰어들어서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 내는 일을 해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본분을 다하는 일입니다.

오늘부터는 ‘구원의 손길’ 또는 ‘도움의 손길’이 되어주십시오.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은 구원받는 세상이 될 것이며 그만큼 밝은 세상이 되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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