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세

신뢰 쌓기(Building trust)

좁은길을 걸으며 2020. 4. 30. 13:48


신뢰 쌓기(Building trust)


-이송로-


상에서 정치, 경제, 국가나 인간관계 또는 사랑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먼저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익하게 되거나 무산되고 만다.
그러니까 역으로 보면 신뢰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그 신뢰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
즉 너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도,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도, 외교관계에서도 신뢰만 구축되면 모든 것을 아름답게 이루어낼 수 있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서로 신뢰할 때 속도가 생긴다"-에드워드 마셜-



우리가 서로 의심하거나 불신할 때 관계에 금이 가고 일들을 그르치게 하거나 대립각을 세우게 만든다.
그러나 서로 신뢰할 때 속도가 붙고 활활 타올라 생산성이 높아지며 끈끈한 관계가 될 것이다. 어찌보면 미.중.북한.일본관계만 봐도 이런 걸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서로 해묵은 난제를 풀지 못한 채 불신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본다.
한 때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나라지만 서로에게 신뢰를 주었기에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 윈윈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서로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요즘 보수언론 매체에서 가짜뉴스를 많이 흘려내고 있다. 처음에는 팩트보다는 상상을 동원해서 소설을 쓴다.

다음에는 이것을 사실인 것처럼 받아쓰기하는 기레기들이 있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할 정도로 혼란을 부축인다.

그 다음에는 과장시켜서 큰 기사꺼리로 전환시킨다.

그 다음엔 모든 보수 매체가 다 따라서 보도하고 사회적 이슈꺼리로 만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사실이 아닌 거짓이었음이 판명된다.

모든 언론들은 사과 한 마디 없이 기사를 접는 형태로 간다.

이번 김정은 건강이상설만 해도 그렇다. 강남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태영호(태구민) 씨가 KBS에 출현해서 상상을 동원해서 아는 척 했다.

김정은이 죽었거나 건강에 치명적인 뭐가 있어 보인다고 말이다.

이에 한수 더 떠서 목발의 사나이 탈북자 지성호 씨는 김정은 사망에 대해 99% 장담한다고 했다. 

문제는 이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참 허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5월 1일 김정은이 북한의 순천비료공장에 나타났다. 모두 가짜 뉴스였음이 확인되고 말았다.

가짜뉴스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 이점에 있다. 보수 매체의 거의 상당수가 이렇게 한국 땅에 기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국가나 국제문제 이전에 신뢰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내가 먼저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감히 바꿀 필요가 있다.
때론 의심의 눈으로 잘 살피고 두들겨 볼 필요도 있다.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렇게 산다면 아무 진전을 가져오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다소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내가 먼저 신뢰해 주고 슬기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나는 팡세를 여러 번 읽었다. 이 말을 좋아한다.
"나는 당신에게 이 말을 선물로 준다. 나는 너를 믿는다. -"브레즈 파스칼-
우리에게는 수시로 점검해 봐야할 중요한 숙제가 있다.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받을만 한가! 그리고 나는 상대에게 신뢰를 선물하고 있는가!"



그런데 이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초지일관 진실한 사람으로 사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진실이라고 외쳐도 나중에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더러난다면 누가 그 사람을 신뢰할 것인가!
코비드19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마치 진실 게임을 보는 것 같았다.
한국,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것을 자명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 일로 우리 대한민국은 올림픽게임을 치룬 이상의 신뢰를 국제사회로부터 확보했다.
이 결과로 인해 가히 금전의 가치로는 환산할 수 없는 아주 엄청나고 소중한 가치의 것을 획득했다. 의료와 과학기술의 문제를 뛰어넘어 한국 민주시민의 인화단결된 모습에서까지도 세계인을 경탄케 했다.



자,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었다. 식민지 역사와 전쟁을 딛고 일어서서 열심히 살아온 우리 국민들의 땀과 희생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신뢰를 쌓아가는 단계적인 요소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1. 시간, 돈 약속 지키기

2. 언행일치/말에 대한 책임

3. 진실한 삶의 진지한 태도

4. 비전있고 미래지향적인 삶의 철학과 소신

5. 주변으로부터 긍정적 평가

6. 투명성

7. 일관성


따라서 우리 국민들을 스스로가 자신들을 비하해서는 안 되며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일등시민 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인류의 봉사자로 업그레이드 되어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개인관계에서는 물론 사회에서, 기업에서, 국제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내가 만든 명언이다.
"신뢰는 천국을 만들고 불신은 지옥을 만든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