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옵소서!

전도스케줄짜기

좁은길을 걸으며 2007. 3. 9. 15:46

 

이번에 필리핀에서 마닐라의 로하스 거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친히 찍었습니다. 해질 때의 광경이 참 멋지네요.

 

 

 

            전도 스케줄 짜기                2007년 1월14일. 주일낮

                (마가복음 1장35-39절)                 전주서광교회이송로목사


리가 주님을 따르고자 한다면 일단 내 생각과 내 주관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하신 일을 가만히 살펴봐야 합니다.

금년에 우리 서광교회는 모든 스케줄을 전도에 맞춰서 가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강조를 하든지 안 하든지 간에 교회가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것을 알면서도 몸에 익숙하지 않아서 등한히 하기가 쉽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나 묻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전도하고 싶어서, 아니 전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사람들이 있는 현장 속으로 뛰어든 분이 계십니까?”

진정으로 우리의 사명이 전도이고 전도를 해야 된다고 공감한다면 우리는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분명히 전도를 위해서 마음 속으로 스케줄을 짜야 합니다. 그러나 전도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께서 보여주는 사람과 그 환경 속으로 뛰어들어갈 때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문 38절에서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러 오셨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자신이 그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일을 위해서 전도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는 전도를 통해서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 또는 자기 앞에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나 저나 그냥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분명히 그 배후에는 ‘전도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여러분 주위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 그리고 친구나 이웃들을 사랑한다면 어떻게든지 그들을 이 자리에 앉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어떤 대안이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을 교회로 인도해 오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그들에게 찾아가야만 합니다.

예수 믿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전도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고안이 아니고 그것이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사람들은 우리가 찾아가면 흔히 하는 말로 “꼭 그렇게 극성을 부려야 하느냐? 왜 예수교인들은 그런가 모르겠다!”하면서 퉁명스럽게 거절하는 경우를 봅니다.

“꼭 그렇게 해야 믿냐?”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우리의 하는 일이 어리석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도가 하나님의 가장 지혜로운 고안이요, 지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전도하러 오셨다고 하셨다고 하셨으니 만큼 그 뒤를 따르는 우리들도 전도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났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도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있는 곳, 그것이 가정이건, 학교건, 직장이건, 아니면 길거리이건...가기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 나오다가 만 사람이 ‘잃어버린 양’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잃어버린 양입니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느 다 믿더라”(행13:48)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작정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누구에게로 가서 무슨 말을 해야 할 것인지 하는 구체적인 전도스케줄이 있어야 합니다.


그 스케줄을 짜기 위해서 우리의 할 일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이 한 가지를 예수님께 배워야 합니다. 나는 능력 있는 전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꼭 다음과 같이 하기를 부탁하려고 이 설교 본문을 선택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전도활동 초기에 주로 갈릴리 해변 근처에 있는 마을들로 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은 어제까지 가버나움이라는 마을에서 활동을 하셨습니다. 회당에 들어가서 말씀을 가르치시면서 귀신들린 사람도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셔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그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셨습니다.

해가 저물었는데도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각종 병든 자들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렇게 피곤하게 활동을 하셨지만, 예수님은 이튼 날 새벽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셔서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나는 본문에 예수님의 기도 얘기가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단순히 예수님도 새벽기도를 하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수님께 새벽기도가 필요했던 것은 그 시간이 가장 기도하기에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어이지는 말씀을 보아서 더욱 잘 알 수 있는 것은 날이 새자마자 벌써 동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만나려고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언제 하나님과 따로 기도할 시간이 있으셨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이 깊이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일어나셔서 홀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셨던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이것을 나는 ‘새벽기도의 비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교회가 오늘날까지 이렇게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 온 것은 그 무엇보다도 새벽기도 운동에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 서광교회가 진정으로 부흥하기 위해서는 새벽기도회에 출석하는 분들이 날로 늘어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같이해야 합니다. 새벽기도와 교회의 부흥은 정비례합니다. 기도 없이 교회 부흥을 이야기하고 말로만 전도하자고 외치는 것을 한낱 허공을 스치고 가는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기도가 왜 중요한지를 100가지 이상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도 부족하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나는 오늘 왜 기도가 그렇게 중요한가를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전도 스케줄을 짜기 위해서’라고 말입니다.


제가 좀 전에 전도는 하나님의 일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입니다. 그렇다고 할 때에 우리는 그날그날의 전도를 위해서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이 지시를 받아서 나가는 생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그 바쁘신 가운데서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항상 교제하고 또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응답을 기대하시고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도 기도할 때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기도는 회개의 기도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계속하다 보면 우리와 관계되어진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것은 아주 잘 한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 속에서 우리 인생사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뢰야 합니다. 학생들 같으면 “하나님, 내가 앞으로 어떤 방학으로 진학을 해야 할까요?” 청년들 같으면 “하나님, 나를 위해 예비해 두신 좋은 신부감이 누구입니까?” 어른들 같으면 “하나님, 우리 사업이 요즘 어려움이 많은데 길을 열어주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도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관심 속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기도가 있다면 그것은 ‘전도할 대상’을 놓고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찾아오는 많은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과 앞으로 행할 일들을 하나님 안에서 구체적인 설계를 하는 기도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이야말로 그 누구보다도 더 정확한 ‘하나님의 플랜(a planing)’ 을 가지고 일들을 진행하셨던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들이 중요한 것은  바로 기도 속에서 ‘전도 스케줄 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기도 하면 성령께서 그  속에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그 성령께서 꼭 만나야 할 전도의 대상, 그리고 이상적인 방안, 환경까지도 주장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기도 속에서 전도 대상자를 떠올려 기도하고 하나님께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물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행한 가장 좋은 전도의 비법(秘法)이 떠오르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바로 그 생각, 그 스케줄대로 움직인다면 전도는 적중이 됩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기도하고 나니까 벌써 알고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37절). 라고 말했습니다.

그럴 때 우리 예수님께서 “오., 그래?” 하고 좋아하셨다기 보다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38절).

그냥 나온 말씀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은 그날의 하루 전도 스케줄을 기도 가운데서, 성령의 은혜 가운데서 짜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제까지는 전도지역이 가버나움이었을지라도, 오늘은 다른 마을로 스케줄을 변경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도 구원받아야 할 전도대상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전도해야 될 현장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사랑가는 우리나라 인구의 3/4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전도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핑계이며 게으른 탓입니다.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오늘부터 전도하기 위해서 기도에 열심을 내시겠습니까?

“목사님이 전도 대상자 5명 이상 을 써 내라고 해서 써내기는 했는데 이것 참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막연한 생각만 하고 앉아 있으면 안 됩니다.

그 영혼들을 위해서 줄기차게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능력을 입혀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전도해야 할 대상이 떠오르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도할 때에 구체적인 방법과 꼭 해야 할 말을 가르쳐 주실 줄로 믿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전도 스케줄을 소홀히 여기지 마시고 꼭 마음속에 담고 실천하십시오.

우리는 그때그때 순종치 않음으로 성령을 소멸하는 죄에 빠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는 우리의 영적 무장입니다. 기도 속에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는 것을 체험하면서 전도합시다.

지금부터 우리는 전도스케줄을 기도 가운데서 새롭게 짭시다. 결코 늦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나눠드린 전도카드는 기도카드이기도 합니다. 최소한 다섯 명 이상을 써서 내고 매일 기도하시고, 또 하나님이 그때그때 가라고 하는 곳에 즉시 행동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곳에 먼저 가셔서 그 영혼을 구원할 수 있도록 하시리라 믿습니다.

전도 스케줄대로 발걸음을 옮겨서 하나님께 칭찬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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