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옵소서!

주 오심을 기다리라

좁은길을 걸으며 2006. 12. 17. 13:55

 

 

 

 

 그리스도께서 강림(재림)하신다는 것을 믿는가? "우리가 예수의 사심(부활)을 믿을진대, 이와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4ㅣ14).

 

                   주 오심을 기다리라               2006/12/17/주일/

                       (누가복음2장25-39절)          전주서광교회 이송로목사


러분은 꼭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가 누구입니까? 아니 꿈에서라도 보고 싶으신 분이 있으십니까?

그 사람과 도대체 어떤 사이 길래 보고 싶으십니까? 대답은 간단합니다.

“사랑하는 사이!”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합니까?

분명히 대답을 ‘예!’라고 하셨습니다. 설교하는 목사로서는 아주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렇다면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 마음에 주님 오실 날을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습니까?”

이제부터 내가 계속적인 질문으로 파고들면 표정이 심각해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신자들의 상태가 어떠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진단을 받아봅시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주님을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어서 속히 주님이 계신 천국으로 가고 싶으실 겁니다.

거기서 주님을 만나 얼싸안고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며 살고 싶을 것입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일제치하에서 어려움을 받을 때 우리 선배 목사님들과 신앙인들은 얼마나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며 사모했는지를 모릅니다.


사랑의 원자탄으로 알려진 손양원 목사님이 작시한 [주님고대가]를 잊지 못합니다.

6절까지 있는 노래인데 1절과 4절을 불러보겠습니다.


1.낮- 에나  밤- 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 합니다.

  가- 실때 다시오마  하신 예수님 오- 주여 언- 제나  오시렴니까

4.내- 주님 자- 비한 손을 붙잡고 면- 류관 벗어들고 찬송부르면

  주님계신 그- 곳에 가고 싶어요 오- 주여 언- 제나 오시렵니까

 

12월은 왜 우리 서광교회가 [성탄과 결산의 달]로 하지 않고 [주님 대망(마라나타)의 달]로 정한지 아십니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이제 성탄절을 기다리는 신앙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이 되어야 하겠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오늘 본분 얘기는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탄생하기 전, 예루살렘에 살면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로서 아주 경건한 신앙을 가지고 신실하게 살아왔던 한 영감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이름은 ‘시므온’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또 한 여성이 소개되고 되고 있는데 그 이름은 ‘안나’라는 여성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일찍 남편을 여이고 수절한 뒤 84년을 홀로 지내면서 늘 성전에서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주 오심을 기다리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아기 예수님을 보고 난 후 큰 위로 위에 위로를 받고 나가서 “우리가 그분을 만났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메시야를 기다렸지만 그러나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심을 보았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이런 행복이 주어진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합시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경건하게 의롭게 살았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는 시므온이 아기 예수님을 안고서 하나님께 불렀던 찬송시가 나옵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영광이니이다!”(눅2:29-32).


그는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눈을 감아도 편한 맘으로 눈을 감을 수 있겠다는 뜻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는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금년의 성탄절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때는 초림하시는 예수님을 기다렸지만, 이제 우리는 재림하시는 예수를 기다리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오늘 우리 성도님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그 주님의 날을 기다리고 살아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한국 초대 신자들처럼 주님 오시기를 고대하면서 때로는 눈물로 호소하면서 주님 오시기를 사모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 시대에는 그러한 사모함과 기다림이 사라져가거나 퇴색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마치 오늘 날 재림 설교를 하는 것은 구시대의 낡은 산물로 바뀐 기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교회의 밭에 가리지가 뿌려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비유의 말씀 가운데 바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큰 일이 났습니다.”

“왜 그러느냐?”

“주인님께서 좋은 씨앗을 뿌리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리지가 났나이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곡간에 넣으리라”(마13:30).

그러시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반드시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13:41-43).


이렇게 엄연한 말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재림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재림을 믿기는 믿는다고 하면서 그날을 준비하고 있는 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지키고 안 지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느냐, 아니면 잊어버리고 사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께서는 심각한 말씀을 던져주셨습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여러분에게는 참된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형식적이며 가식적인 믿음도 믿음이냐고 물어봅시다.


현대인들이 21세기의 최첨단 문화를 꽃피운다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지금 무엇에 혈안이 되어 있는지를 아십니까?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마24:37-40).

아무 거리낌도 없이 주일날 예식장을 다니는 시대 속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천당은 가고 싶으니까 교회는 안 나올 수는 없고....양다리 걸친 신자들이 너무나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핍박이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서 핍박을 안 받는 것이 좋은 줄 알지만 핍박이 사라진 것은 그만큼 한국 교회 신자들이 세상과 타협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을 왜 모릅니까?

예수님은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욕을 먹으면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마5:12)고 일러주셨습니다.

그런데 욕먹기가 싫은 것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 희박하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다시 gks 번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주님 오실 그날을 진정으로 기다리며 사모하고 있습니까?” 그런 마음도 없이 막연히 신앙생활을 한다면 심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과 예수님의 재림 얘기가 너무나 멀리 느껴지거나 나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분은 없으십니까?

그것은 나이 먹은 노인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로 들리는 분은 안 계십니까?


우리는 세 가지 양상으로 주님 앞에 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갑자기 사고를 당하면 오늘 당장이라도 주님 앞에 가야 합니다. 어느 누구라도 장담 못하는 것이 사고입니다. 땐감도 떨어지고 익은 감도 떨어집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오늘이 심판 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둘째는, 사람은 누구나 늙습니다. 영원히 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한 번은 죽음을 맛봅니다. 그러나 그 죽음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님의 재림입니다. 이 날은 온 우주적인 최종 심판의 날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 주님이 오실 것처럼 기다리며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마라나타의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마라나타(Maranatha)라는 말은 아람어에서 따온 말입니다. “주께서 임하신다”는 원래의 뜻을 초대교회 성도들은 요한 계시록의 말씀에 맞추어 사용했습니다.

즉, “주여, 어서오십시오”라는 말로써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 로마의 잔혹한 핍박을 받아 죽어가면서 부르짖던 말입니다. 이 말은 처절한 고통 속에서 부르짖던 성도들의 간절한 갈망이 들어있는 말입니다. 토굴이나 암혈에서 주님이 어서 오셔가 자신들의 이 위험과 고통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만났을 때 나누던 인사말이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성경책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타난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조아시]라는 분의 시를 낭독해 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나를 위해 이 천한 땅에 오신 예수님
나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셨네

그 사랑 어찌 다 갚으랴
이 목숨 다하여 주의 일 하리
땅끝까지 주의 복음 전하리

우리 주님 오실 날이 가까왔네
예쁘게 준비하여 우리 주님 맞이하세
깨어있어 우리 주님 맞이하세
온 맘과 정성 다해 주님 맞이하세

공중 구름속에서 나팔소리 울리네
주님 나를 부르시네 어서 올라가세


내 아버지가 기다리는 천국으로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천국으로
천사들이 찬양하는 아버지 집으로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토록 찬양하세
날마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찬양하세
우리 주님과 영원토록 찬양하세
내 아버지의 집에서 영원토록 찬양하세


우리는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이 작아진 것을 회개해야겠습니다. 이 마음 이대로라면 미련한 다섯 처녀 중에 내가 끼여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


사람들은 지금 크리스마스가 돌아온다고 좋아하며 마음들이 들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 때문에 즐거워해야 하는 크리스마스이며, 무엇 때문에 마음들이 흥분되어 있는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징글벨 소리와 함께 흰눈이 내리니까 좋고, 선물교환을 하니까 좋고 연말 송년회 때를 알려주니까 좋고.... 어떤 사람은 장사가 잘 되어서 좋고, 어떤 사람은 그냥 빨간 글씨라서... 그래서 좋은 겁니까? 어떤 아이에게 물어보니까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선물 갖다주니까 좋아요!” 이것이 전부였다면 문제가 심각한 게 아니겠습니까?


금은 분명히 마지막 때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롬13:11).

우리는 분명히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고대하며 기다리는 성도로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 때]라는 찬양곡이 있습니다.


1 '해가 서산에 기우네' 서두르지 않으면 아니 되리 해가 서산에 기우네

2 옷고름을 여미고 대문을 활짝열고 기다리지 않으면 아니되리 해가 서산에 기우네

3 '어화 둥둥 내사랑' 준비 다 된 사람은 춤을 추리 어화 둥둥 내사랑


여러분들은 정말 ‘어화 둥둥 내 사랑’을 외치며 주님 앞에 달려가 마중나갈 준비가 도어 있습니까?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베후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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