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얘기

황혼 빛에 물들기 전에 Before Our Lives are colored in the Sunset

좁은길을 걸으며 2019. 11. 22. 15:32

내 인생에게도 황혼 빛에 물들 날이 온다


우리 나이가 참 어슬프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자니 위험부담이 크고 그냥 가만히 있자니 놈팡이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그런 때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에 매일 필요가 없다. 누구나 다 같이 맞이하는 인생이고 과정일 뿐이다.
아직도 나의 시계는 오후 3시쯤 밖에 안 되었다.
그러고 보면 아직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가려면 몇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까 늦었다고 생각은 말자!



빈둥거려도 시간은 간다.
아니 정신없이 달려도 시간은 간다.
벌써 황혼만 바라보기에는 너무 이르다.
아, 연금이 나온다고요? ㅎㅎㅎ
좋은 일이지요. 우리 사회가 그만큼 좋아졌다는 뜻이니까 말이지.
허나 어디가서 나 연금 타먹고 살아간다고 말하기에는 좀 쑥스러운 나이가 아닐까 싶다.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이건 진짜다.
몸 관리만 잘 하면 아직도 오라고 하는데도 많다.
이건 내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니까 오해하지 말게나.
물론 황혼 빛에 물들고 땅거미가 몰려올 때면 일하고 싶어도 못하겠지!
그러기 전에 아직도 청춘 기대어 열심히 뛰어보자구나!



나는 나다 I am that I am. 그냥 나는 나다.
우리는 시간 속에 살아왔고 또 시간 속에 살다 간다.
그 속에서 많은 고생의 경험, 또는 아름다웠던 시절과 추억들이 맘에 담겨져 있다.
이 노하우를 가지고 남은 인생은 더 멋지게 장식하리라는 꿈을 갖자.
자신의 마음에 용기를 줄 자는 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더 좋은 친구도 만나게 되리라.





혹시 멋진 황혼을 꿈꾸거든 이걸 잊지 말자.

1. 자신의 몸 건강을 잘 체크하고 거기에 맞는 음식, 운동 그리고 치료를 받아라.
2. 늘 교양을 쌓기 위해 건전한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을 즐겨라.
3. 책을 읽든지 정보검색을 하든지 간에 자신의 지식 수준을 높여라. 평생대학도 괜찮다.
4. 사사로운 일에 맘 뺏기지 말고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자세를 길러라.
5. 내 영혼의 건강도 있다. 신앙생활을 통해서 힘을 얻고 위로와 평안을 얻어라.
6. 곱게 늙는 비결을 스스로 연구하라
7.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찾아가서 섬겨주며 보람을 마셔라.
8. 내 경제수준에서 어떻게 규모있게 살 수 있는지를 살피고 각본을 만들어 살아라.
9. 자녀들의 말에 무조건 긍정하고 부정적인 말을 삼가라.
10. 남을 높여주고 칭찬해 주기를 밥먹듯 하라.



한국은 지금 3시이다. 나는 지금 오후 3시에 살고 있다.
자, 지금이 행복하고 지금이 너무 좋다.
선선한 바람이 창가로 들어오고 커텐이 팔랑거린다. 글쓰기에 참 좋은 날이다.
나의 사랑하는 벗들이여, 웃고 감사하고 더 힘을 내자.
오늘이 가도 내일이 온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쁘다.
우리 인생의 황혼 너머에는 더 아름다운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까 걱정말자. 인생은 한 과정일 뿐이고 윤회도 아니고 연속일 뿐이다.





하노이에서 이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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