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16장 13-24절
세상은 언제나처럼 위기였다. 위기의 때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 인간과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현재 우리 때가 가장 위기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에서 현상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과 재난을 보고 듣고 또 경험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불안한 마음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며 때로는 곧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는 현재의 위기를 탈피할 목적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사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위기의 때일수록 부르짖을 한 마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설교의 제목이다.
"마라나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나의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기독교 역사속에서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가 미라나타, 즉 종말론적 신앙을 가지고 살았다.
구약의 인물로 거슬려 올라가봐도 그것은 동일하다. 그래서 창세기의 인물 에녹을 신약에서도 인용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사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 말미에서 신실한 자들을 향해 여러 가지 부탁을 하면서 불쑥 마라나타를 언급한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 주께서 임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16장22절-
주 예수를 사랑하는 자, 즉 그분을 사모하는 자라면 '임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마음처럼'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언급한다.
이것은 알고보면 나태하고 안일한 신앙적태도를 지적해 주고 일깨워주는 메시지이기도 한다.
"오늘 주님이 오신다면"이란 전제에서 보면 매우 적절한 지적이며 강력한 메시지이다.
교회 안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다른 사람을 이간질이나 하고 세속적인 행태에서 못 벗어난다면 하나님의 교회를 더럽히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자들의 마음은 딴 데 있다. 교회에서 화목을 도모하고 바른 복음의 신앙을 좇아가는 신앙이라면 틀림없이 주 예수를 사랑하며 늘 기다리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고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마라나타! 말로는 좋아하지만 행동에서 '주님의 다시 오심' Second Coming에 사모함 속에 진심으로 주 예수를 사랑하는가를 묻고 싶다.
이 지상나라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이 세상에 미련을 두고 재물을 모으려고 하고 이성을 잃은 자처럼 더러운 욕심에 행하면서 사는 자에게 주 오심에 대한 소망이 있겠는가!
헛된 곳에 마음을 팔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세상의 눈에 보이는것들에 욕구가 차고 넘친다. 지옥 가기 싫어서 양다리를 걸치고 한 발은 하나님께 걸치고 다른 한 발은 세상에 두고 가다 보니 항상 마음이불안하고 지쳐서 방황하고 있다.
그 속에 그리스도와 연합한 온전한 신앙이 깃들 수가 없는것이다.
입으로만 떠들지 말자. 정말 교회 안에서 화목을 도모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충만하기를 기도하자.
기름과 등을 잘 준비한 다섯 처녀처럼 살자.
이런 자들에게는 주님이 언제 오셔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은 자여,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라는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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