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기

하롱베이 여행-이송로-

좁은길을 걸으며 2019. 12. 22. 01:06

하롱베이 여행 이야기

하롱베이는 내가 2007년에 왔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하롱시에서 1박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오자이를 곱게 차려입은 여인들이 아리랑 연주까지 해 주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크루즈를 타고 가서 깝바 섬에서 1박을 했다. 작고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백사장이 기억이 난다. 그때 친구들이랑 달빛 아래서 '사랑해 당신을'이란 유행가를 불렀던 일도 말이다.



그런데 내가 2010년부터 살 줄이야 그때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이곳에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자주 방문하게 된 이유는 딱 하나다. 한국인들이 방문할 때마다 모시고 가서 안내를 해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내가 거의 20번은 여기에 오지 않았나 싶다.
금년에는 내 아내가 이곳 하롱베이의 멋진 추억을 남겼다.



하롱베(Vịnh Hạ Long/ 泳下龍/영하룡)이란,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서 뿌려 준 섬이란 뜻이란다. 중국의 계림을 닮았다 해서 '바다의 계림'라고 하는 별명도 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여러 가지 빛으로 변하는 신기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롱베이는 예흥-하롱-깝파 그리고 반둥지역에 걸쳐져 있다.
이곳이 1994년에 우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가 되었다. 전세계에서 10대 안에 드는 아름다운 경치를 뽑내고 있는 주옥같은 바위섬들이 뿌려져 있는 느낌이다.



사실은 이곳이 어떤 이는 3억 전에 화산이 터지면서 용암이 분화되어 침식작용을 일으키는 과정을 거쳐서 이런 석회암의 기암괴석이 이뤄졌다고 여긴다. 약 3천 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수만년 이상 파도를 맞아 푹 패인 바위허리를 보노라면 모진 세월 풍파를 다 견뎌내었구나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 바위에서 나무가 자라고 풀이 자생하여 뿌리를 내리고 사시청청 변함이 없는 푸르름의 자태를 뽐내는 것을 보면 더욱 신기하고 아름다움을 이를 데가 없다.

인간이 이것을 농하기 전에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그분의 솜씨를 노래하고 싶다. 나는 크루즈에 오를 때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이란 노래를 늘 부르곤 했다.



이 아름다운 곳을 가려면 하노이에서는 170Km이니까 약 3시간을 잡고 가야 한다. 내가 처음 갈 때만 해도 4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 앞으로 고속화도로가 뚫리면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일일투어를 하려면 보통 하노이에서 6시 전에 출발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배고프면 미리 정보를 통해서 도중에 쌀국수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차속에서 먹을 간식도 필요할 것이다.





나는 주로 16인승 승합차를 렌트해서 가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기사 포함해서 15만원 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 그러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여행사를 통해서 패기지로 가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는 분은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본다. 호안끼엠 주변에 여행사가 많아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언어가 되는 분들은 이런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하롱베이 여객선터미널에 도착을 하면 먼저 입장료를 사야 한다. 단체인 경우에는 크루즈 배를 미리 예약하고 가야 할 것이다. 6월부터 1월까지는 영행하기가 좋으나 특히 겨울에는 가는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좁아서 구경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이싸.  때로는 파도가 높아서 출항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하롱베이 투어는 날씨가 좋아야 한다. 내 경험으로는 7월과 8월 날씨에는 크루즈 안에 에어컨을 켜야 할만큼 더울 수도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깟바섬에 있는 백사장


참고로 새롭게 하롱베이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깟바섬Island Cát Bà으로 들어가서 가는 코스도 있다. 거기는 거기대로 느낌과 낭만이 따로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깟바섬은 하롱베이 남동부 367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가는 길은 하롱에서 도선을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물론 차도 들어갈 수가 있다.

다른 하나는 하이퐁으로 해서 가는 방법이다. 이 섬이 주소지는 하이퐁에 속한다.

나는 깟바섬투어로 해서 4번을 가봤는데 호텔도 저렴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모래사장도 있고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는 

국립공원 등산코스와 전쟁터 그리고 전망대가 있다.

이 섬에 갔을 때 어떤 분들은 여기서만 조용히 3박 4일 정도 보내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깟바섬의 매력 또한 새로운 낭만이 깃든 장소이다.



일단 하롱의 뚜언쩌우 선착장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항을 해 보기로 하자.

출항을 하면 바위섬들이 나타나는데 여기 바위섬 몇개가 봐도 우리나라 한려수도보다 훨씬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 저 바위섬 하나만 서울 복판에 옮겨 놓으면 참 좋겠다, 참 대박인데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이런 저런 발상의 생각들이 수없이 떠오른 곳에 하롱베이 투어이다.

계절을 잘 만나면 크루즈 옥상으로 올아가서 마음껏 사진도 찍고 소리를 치고 노래도 할 수 있고 때로는 도란도란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다.

끝없이 펼쳐지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섬 하나하나 기묘하고 절묘하다. 가파른 절벽에까지 고목들이 자생해 있고 양생초와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다보면 내력적인 돈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베트남 화폐 20만동에 새겨져 있다.


일단 배가 출발하면 시원한 대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하나님의 창조 솜씨가 얼마나 멋지고 조화로운가가 한눈에 들어올 때 "와~~!!"하고 저절로 경탄을 하게 된다. 내가 그랬다. 처음 하롱베이를 왔을 때 신비로움 그 자체로 느껴졌다.

출발지점은 같지만 3시간 투어, 4시간 투어, 6시간 투어냐 따라서 코스가 다르다. 이 광대한 하롱의 바위섬을 단숨에 다 돌 수가 없다.


연인이나 부부가 여행하는 경우에 이 바위를 배경으로 하여 키스하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다


그렇지만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동굴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보자. 하롱베이 최대의 승솟동굴Hang Sửng Sốt 이 나온다.

승솟이란 말은 스프라이스(경이롭다)란 뜻이다. 어떤 이는 하늘궁전이라고도 부른다.

배에서 잠시 내래서 조금 걸어서 가다보면 동굴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가파르다. 그러나 지금은 계단을 잘 만들어놔서 올라갈만 하다.

일단 육안에 작아보이는 동굴입구를 통과하면 어마어마한 궁전처럼 된 동굴이 눈에 들어온다. 생각보다는 동굴 안이 더울 때가 많다.

베트남과 프랑스가 전쟁할 때 이곳에 프랑스군 2천여명이 은신했던 곳이기도 하다. 19세기까지만 해도 베트남사람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않았던 이곳이 지금은 매년 수백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지가 된 것이다.

이 넓은 장소가 대형 극장같기도 하고 군대의 훈련장 같이 보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동굴 주위나 천장을 바라보는 순간 "와~~!! 놀랍다!"는 감탄사가 터져나올 것이다.




승솟동굴은 세 개의 주요 구획으로 나뉜다. 동굴 천장은 매끈한 우단 카펫, 반짝이는 종유석, 석상, 돌 코끼리, 물개, 산딸기, 꽃 등 수많은 "매달려있는 샹들리에로 덮여 있는 모습이다. 어쩌면 환상의 세계로 들어 온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눈부신 빛의 흐름이 동굴로 들어옴 동시에 수천 명의 사람들을 수용 할 수있는 연병장 같은 거대한 동굴을 탐험할 수 있다.

천장의 높이는 30m 정도이다. 풍경 하나하나를 보면 종유석의 거북 모양, 공용과 용의 모양 종유석, 칼을 든 장군의 모습, 바다 곰 등 여러 가지 이미지를 연상해 볼 수 있다.

동굴 꼭대기로 가면 갑자기 왕실 정원이 먼저 열리는 기분이 든다. 맑은 물 호수, 매력적인 풍경이 그려진 옛 궁전터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사에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그렇지 이 돌굴 안에서 역사의 과정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하롱베이 여행 코스에 따라서 다른 동굴을 가기도 한다. 이곳은 Thien Cung티엔꿍동굴에서 찍은 사진이다.


크루즈 안에서 점심을 먹게 되는데 크루즈에 따라서 음식이 다르게 나온다. 

음식은 주로 무엇이 나올까? 매우 궁듬하지않으세요?

내가 타 본 쿠르즈에서는 꼬박꼬박 생선과 새우가 나왔고 또 꽃게가 나오기도 했다. 밥도 다라고 하면 준다. 음료수는 사서 마셔야 한다.

그리고 값싼 진주상품 및 베트남 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과 실크 등으로 만든 가방이나 엑세서리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값이 저렴하지만 실용성이 없어서 사면 걍냥 품돈만 날아간다. 


다음으로는 하롱베이 해상 여행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티톱섬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가 이동함에 따라서 멀찍이 섬 꼭대기에 이상한 것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갈수록 전망대와 같은 것이 나타넘다.

여기에 외국인 동상이 세워져 있다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깊은 사연을 듣고 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선착장에 내려서 보니 티톱섬 입구에 러시아 우주비행사 티톱(TI TOP)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구 소련의 우주비행사 티톱이 이곳을 방문했던 1962년, 그의 이름을 따서 티톱섬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일화가 있다. 우주 비행사는 이 섬이 너무나 탐이 나서 호치민 주석에 "이 섬을 나에게 파세요. 얼마를 부르더라도 사겠습니다."라고 하자, 딱 거절하기가 어려웠던 호주석은 순발력을 발휘했다. 
"우리는 당신에게 이 섬을 팔고 싶지만 우리나라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라서 팔 수가 없는데 어쪄죠?"

그리고 이 우주비행사가 왔다 간 것을 기념하여 이곳 섬이름을 그의 이름을 따서 티톱이라고 하고 또 비석을 세웠단다.



이 섬에는 박은 백사장이 있고 티톱에 오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롱베이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400개의 계단을 다 오르려면 약 15분이 걸린다. 그러니까 신발을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베트남사람들은 슬리퍼를 잘 신는다. 이곳에 올르려면 반드시 미끄러지 않는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야 한다.

내가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보다 오르내리는 시설을 잘 보강해 놓았기 때문에 노약자 말고는 누구나 올라갈 수 있다. 내려다 보이는 경치를 벗삼아 사진들을 많이 찍으라고 부탁하고 싶다.



나의 어머니와 누나도 다녀간 하롱베이이다. 아들이 어떻게 사나 하고 오셨는데 하롱베이 구경을 시켜드리고 싶었다. 딱 열흘 머무시다가 가셔야 하는데 겨울철이라서 날씨가 비오고 안개낀 날이 많다.

그래서 맑은 날을 골라서 다녀가게 해 드릴 수 있어서 퍽 기쁘다.

바람이 불긴했지만 아주 상쾌한 날씨에 여행하기에는 딱이었다. 그런데 사진 찍기가 사나울 정도로 바람에 의해 머리카락이 얽히곤 했다.

날씨를 잘 골라서 여행하기를 바란다.



어머니께서는 한국에 돌아가셔서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 주시고 싶어서 '하롱베이'라는 이름을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외우신다.

여행을 마치고 하농이로 곧장 돌아오지 않고 호텔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셔틀카를 타고서 밤거리를 구경하다가 주경이를 포함해서 함께 찍었다.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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