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옵소서!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

좁은길을 걸으며 2008. 2. 10. 18:52


         다바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치료하시는 하나님                                         2008/02/10/주일

                                    (출애굽기15장22-27절)                              화평의교회 이송로목사

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무사히 홍해를 건널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런 기적을 맛본 이스라엘 백성들 입에서 어느새 원망이 입버릇처럼 나오고 말았습니다.

우리 입의 습관 중에서 가장 좋지 않는 습관이 하나 있다면 ‘원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 전체를 병들게 하는 무서운 마귀의 산물입니다.

하나님은 원망하는 자들을 결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교회 생활 할 때에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2:14)라는 것입니다.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면 입을 다물어 버리고 그 마음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횡단한 다음 수르 광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사흘 길을 걸었지마는 마실 물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매우 힘든 상황이 펼쳐진 겁니다.

그러다가 마라라고 하는 곳에서 물을 발견했습니다.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도저히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 좋으려다가 말았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얼마나 실망이 컸겠습니까?

여기서 백성들의 입에서 원망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합니까?”

어투가 아주 사나와졌습니다. 지도자에게 덤벼들 것 표정들을 지으며 말한 것입니다. 마치 모세가 무엇을 큰 실수나 저지른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옛말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달면 고맙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꿀꺽 삼켜버리지만 쓰면 금방 내뱉어버리고 불평부터 하려드는 것이 인간의 속성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 원망하지 맙시다.

 

G.B Shaw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이 자기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이기적인 병이다. 이러한 사람은 행복을 소비할 생각만 하고, 행복을 생산할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맞는 말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행복을 만들어 내는 자(happy maker)’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되고 인격적인 사람이 되려면 불만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좀 불만이 있다고 해서 그냥 쉽게 원망하는 말을 하는 것은 자기 한 사람만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전염병의 진원지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불평과 원망이 나쁜 것은 그것이 큰 악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해서 광야로 나왔지만 금방 원망하는 것을 보면 그들 역시 악의 뿌리를 가지고 있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으로 ‘원망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 모두가 악의 뿌리를 잘라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이것 잘라내지 못하면 평생 동안 ‘고질적인 병’으로 여러분을 따라다닐 것입니다.

어느 늙은 부인이 있었는데 그 부인은 무슨 일을 당하든지 원망이 가득 열려있었습니다.

어느 해 풍년이 들어서 감자 수확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인이 나가는 교회의 목사님이 생각하기를 “이번에는 원망하지 않겠지!”하고 입을 열었습니다.

“감자가 잘 되어서 수확을 많이 하게 되니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군요!” 그랬더니, 그 부인은 “감자가 잘 되었습니다만 작년에는 썩은 감자가 많아서 돼지를 먹였는데, 올해는 썩은 감자가 없으니 어떡해야 합니까?”이러더랍니다.

 

모세가 백성들의 원망에 직면했을 때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무엇이었습니까?

우리는 모세를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5절 서두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25절)라고 되어있습니다.

제 여동생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식당을 하다 보면 벼리별 손님이 다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약 손님도 있고 해서 부녀(父女)간에 온 손님의 식사가 약간 늦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식사가 안 나온다고 아버지 된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안 먹고 그냥 가겠다는 식으로 큰 소리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주 앉아서 기다리던 딸이 물컵을 들어서는 확 엎질러버리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옆 자리에 앉은 손님의 밍크코트에까지 물이 젖어버린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때에 식당 주인인 제 동생이 취할 수 있는 태도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순간 주인이 화내면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있던 손님들이 오히려 물을 엎질러버린 그녀에게 “이런 못된 사람들이 어딨어. 어디서 그런 버릇을 배운 거야! 이런 사람은 절대로 손님으로 받지 마시오!”하면서 창피를 주자 얼굴을 들지 못하고 그냥 나가버리더라는 것입니다.

만일 제 동생이 그 광경을 보고 화를 내버리고 싸웠더라면 손님들의 눈에 어떻게 보였을까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원망하는 것을 보는 순간 어떤 마음이 들었겠습니까? 막같이 다투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러나 모세는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해냈습니다.

 

그 때 그 순간 하나님께 기도할 생각을 한 겁니다.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세요]

참을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백성들의 사정과 형편을 하나님께 아뢴 것입니다.

모세가 지도자다운 지도자의 면모가 여기에서 잘 나타납니다.

어떤 현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평화인가? 무엇을 바라든, 어떤 세상을 만들려고 하든, 다른 사람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당신 자신이 먼저 달라지라.”

모세는 당장 그들을 시정해 주겠다는 식으로 덤비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문제를 해결받으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다 헤아려서 판단하고, 정죄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모세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이 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기도하던 모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25절).할렐루야.

 

바로 거기서 또 하나의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지금도 나타납니다. 바로 우리 인생의 현장에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에게 나타납니까? 기도의 사람에게 나타나며, 하나님만 바라는 자들에게 나타납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사랑하시기에 복과 은혜와 용서와 평안을 늘 예비해놓고 계신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려고 기적을 예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우리 성도들 모두가 쓴물나는 인생에서 단물나는 인생으로 바꿔지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바로 예수를 믿고 나서 생겨진 결과가 이것이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치료의 역사이고,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은 다음에도, 아니 몇 십 년을 믿는다고 믿었어도 아직도 쓴물 나는 인생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물론 목사도, 서방님도, 그 아무도 ‘못말려!’라는 결론에 도달하겠지만 그 인생이 불행한 것입니다. (안 바뀌는 것도 기적입니다.)

모세가 그 나무 가지를 던졌더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써서 도저히 마실 수 없었던 물이 어느새 단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러고 보면 그 나뭇가지는 십자가를 상징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죽은 생명을 살리는 능력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안겨다 주는 가장 큰 능력입니다.

[주님의 권능은 한없이 크오니 돌같은 내 마음 곧 녹여줍소서!]

아무쪼록 여러분은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을 의지하고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십자가의 복음을 믿고 살아가는 여러분 앞에는 언제든지 쓴물이 단물로 바뀌는 기적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고 사는 성도들이여, 그러니까 예수 믿는 내가 끼어든 자리에 모두가 행복해 하는 역사가를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절망의 늪에 빠져서 신음하는 영혼들과 가정들이 소생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끼어들었을 때 분위기 싸늘해지고 싸움박질 하는 현장으로 바뀌고 마음들을 갈라놓는 일들로 나타난다면 지금까지 예수를 잘못 믿은 결과일 것입니다.

 

이 기적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꼭 지켜야 할 법도와 규례를 정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어떤 규례와 법도를 주셨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 한 가지는 모든 계명은 십계명에 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은사를 맛보고 살아가는 우리 성도 여러분, 정말 건강한 삶, 건전한 삶 가운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으십니까? 하나님의 법도에 청종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십계명의 그 어떤 한 가지 규례만 어겨도 우리 인생은 쓴물로 바뀌게 됩니다. 바로 거기서부터 병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26절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라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26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길에 바르게 서서 살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인생들에게 건강한 삶을 보장해 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지금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게 살기 때문에 병마와 악령에 시달리는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가령 화 낼 일이나 안 낼이나 화를 내면 그 자리에서 가는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에게 장수할만한 건강을 주셨습니다. 어쩌다가 부상을 입고 피가 흘렀을 때에도 그 상처가 자동적으로 응고되고 치료될 수 있도록 장치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그것도 부족할까봐 대자연 속에 많은 치료효능을 가진 식물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지혜를 주셔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지성과 두뇌력을 허락하셔서 현대의학에서는 못 고칠 병이 없을 정도로 놀라운 치료기술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도 역시 이런 것들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하나님 말씀에 순종을 드리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옆 사람에게 “순종하며 삽시다!”, “이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병원균들이나, 악한 세력이 틈나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늘날 우리는 예수 믿고 그 분 말씀을 따라 사는 길이 가장 건강한 삶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가령,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술, 담배, 마약을 하면서도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더러운 욕심에 사로잡혀서 주일도 모르고 죽자 살자 일만 한다고 해서 잘 살 것 같습니까? 어느 날 병이 나서 치료비로 다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도박이나 음란한 생활에 빠지면 그 정신과 육체가 심하게 망가져서 병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1-4계명을 잘 지키고 살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삶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5-10계명을 잘 지키고 살면 가정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건강한 삶, 건강한 사회로, 건강한 교회로 이끄시기를 원하십니다. 설령 우리가 그 말씀을 지키지 못해서 병이 낫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하고 다시 순종의 삶을 드린다면 반드시 우리의 건강을 회복시켜주시는 ‘여호와 라파(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순종하고 지도자를 순종하는 일에 민감하지 못하고 늘 범죄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지도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하시지 않고 오히려 규례와 법도를 주시면서 “순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혹시 우리가 잘못해서 쓴물나는 인생이 되었다 할지라도 순종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단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치료의 하나님)’의 하나님이십니다.

순종에는 관심이 없고 문제가 사리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우리는 지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인 불만이나 원망을 키우고 있지 않는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망이 습관이 되면 무섭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원망과 불평으로 치닫는 세상 가운데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육신의 병만 고쳐주신 분이 아니라, 영원한 죽음의 이르는 병인 죄를 짊어져 주시고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켜주신 참된 의원이십니다.

인류는 그분 앞에 나와 복음을 듣고 순종할 때에 소망이 있고, 모든 것을 회복을 받아 건장한 인생을 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와 건강해진 성도들이여! 예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의 우리의 생각까지도 새롭게 하는 능력입니다. 십자가도 참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원망이나 불평하지 말고 인내합시다. 그리고 청종합시다.

Santa Teresa가 한 말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음식이 좋거나 나쁘거나 불평하지 말라. 예수 그리스도의 쓸개와 초를 생각하면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원망을 이기고 불평을 이기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불안이나 우울증이 있는 심령이 있습니까? 이 시간 가슴에 손을 대고 기도하십시오. 내게 지금 원망하는 마음 속에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오고 있지 않는가 말입니다.

불평과 원망을 풀 때에 급속히 하나님의 치료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원망과 불평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우리 인생 앞에 어떤 고통스러운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감사로 바꾸어 드릴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시37:8에서는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 병을 고쳐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원망의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합시다. 불평의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러면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놀라운 치료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라파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의사이신 치료의 하나님께 나를 고쳐달라고...원망을 쉽게 하고...자신도 모르게 불평에 휩쓸리는 마음을 이 시간 깨끗이 치료해 달라고 기도하시고, 육신의 병도 깨끗이 치료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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