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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좁은길을 걸으며 2005. 9. 4. 14:02



봉숭아의 계절도 물러가는 9월이네요 다시 한 번 봐주 세요 ㅎㅎㅎ

 

                           칭찬합시다                   2005/09/04/주일/

                       (히브리서10장23-25절)              전주서광이송로목사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 칭찬 한마디는 정말 인생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칭찬은 큰소리로 하고 잘못에 대한 꾸지람은 작은 소리로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칭찬에 인색하고 또 큰 목소리로 꾸지람을 줄 때가 많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이번에 필리핀을 갔을 때 필리핀 사람들이 우리보다 못 살고 가난해도 그들의 생활습성을 미국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닮아서인지 사람을 보면 눈 인사를 잘 하고 매우 상냥하게 대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좋은 습관들이 모여서 우리의 문화를 탄생시키고 또 서로 신뢰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성경은 “모이기를 힘쓰라!”는 제목으로 설교할 수 있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무엇 때문에 모이기를 힘써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단연코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라고 말해야 옳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예배 모임을 바르게 이끌어 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가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서로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정신과 육체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을 위한 배려와 돌봄에는 너무나 관심이 적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우리 자신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지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힘이 약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그마한 일에도 화를 바락 내버리거나 비난의 화살을 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2).

지금은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입니다. 현대인들은 두 가지 때문에 울고 웃곤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나는, 사랑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돈입니다.

그러나 이 둘 중에 더 소중한 것은 사랑입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랑에 멍든 가슴’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치유를 받아야 할 곳이 교회입니다. 실제로 그들이 예수님 앞에 나오면 얼마든지 변화와 고침을 받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하면 교회가 ‘사랑에 멍든 가슴’을 치료해주기는커녕 더 큰 상처를 내는 일을 할 때가 많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다면 ‘사랑’입니다. 그리고 ‘용서’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대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 서로의 신뢰를 높이고 따뜻한 인간애를 나누며 살기 위해 '칭찬'이라는 훌륭한 표현의 도구를 통해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여기서 ‘격려(파록쉬스모스)’라는 말이 바로 ‘칭찬’이란 뜻과 거의 일치한 낱말입니다.

우리는 때로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그러나 이것은 기독교 교육방식은 아닙니다.

기독교교육은 ‘사랑과 칭찬’의 교육입니다. 잘못할 때는 ‘꾸지람과 채찍’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최후의 수단일 뿐 그것으로 완전한 교육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아이들을 교육할 때만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예배 모임과 일상에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켄 블랜차드라는 사람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써서 베스트 세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칭찬 한 마디는 그 만큼 우리의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구태여 비타민을 복용하지 않아도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칭찬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면서 칭찬에는 매우 인색하고 헐뜯고 비난하는 일에는 생각이 팍팍 돌아가지나 않는지 생각해 봅시다.

간혹 가다가 남의 뒤통수치는 말이나 한 마디씩 하면서 칭찬하기에는 인색하다면 그것은 ‘소심증’에 걸려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소심증은 병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배우면 가장 빨리 고쳐지는 잘못된 습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을 가만히 보면 정말 칭찬의 명수이십니다.

한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와서 자기 하인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고 말할 때에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고 하십니다.

그때 그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백부장을 칭찬해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마8:10).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고 싶어서 뽕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이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삭개오! 자넨 왜 뽕나무까지 올라가서 주책을 떠는가?”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너라. 오늘 내가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오늘 네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니라”(눅19:5,9)


바울 사도 역시도 칭찬하는 일을 아끼지 아니했습니다.

로마서16장을 보면 26명에게 안부와 더불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써,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놓았으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16:3,4).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칭찬하는 데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기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먼저 칭찬하는 일에 익숙해지기를 기도합시다.

“오늘따라 더 예뻐보이는데!” 하면서 칭찬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사랑과 선행을 칭찬할 줄 알아야”합니다.

우리 서광교회는 정말 칭찬받아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권사님들을 우심히 살펴보십시오.

정말 성도들을 사랑하는 맘으로 매주일 봉사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주일날 점심 식사때마다 느끼는 것은 값비싼 음식이 아닌데도 어찌그리 정성이 덤푹 담겨있는지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

이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법칙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칭찬에 있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칭찬받기를 원하다면 먼저 남을 칭찬부터 하라!”

우리는 이것을 가정에서부터 실험을 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을 가정만큼 필요로 하는 곳도 없으며, 가정만큼 이것이 등한시 되는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 나올 때, 지친 몸과 맘을 가지고 나오지만 형제 자매들의 위로와 칭찬 한 마디를 듣을 때, 한 주간 동안 쌓았던 피로와 무거웠던 것들이 다 녹아져 배리고 맙니다.

목사의 설교도 중요하지만 성도끼리의 나눔(교제) 속에서 느껴지는 칭찬과 격려 한 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교회 와서 인간끼리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상처내는 얘기로 속이 뒤집어져서 간다면 한 주간의 생활이 행복할 수 있겠는지요?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칭찬합시다. “칭찬부터 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칭찬으로 사람을 움직여가는 사람이 됩시다. 화가 치밀어 온다고 욕설을 하고 비난을 퍼붓는다고 일이 잘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비록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라도 선처해주는 마음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에게는 ‘햇볕정책’이 필요합니다. 신사의 외투를 벗기는 데는 북풍이 아니라 햇볕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서 강한 지옥의 형벌로서가 아닌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으로써 우리 마음이 그분 앞에 흐느끼도록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논쟁하면 사람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칭찬하면 사람을 얻습니다.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칭찬하는 일에 풍요롭기를 바랍니다. 미소 띤 환한 얼굴로 쌩긋 웃으며 칭찬합시다.

그냥 칭찬만 하지 말고 미소 띤 얼굴로 하십시오. 그것이 안 되면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해서라도 그렇게 하십시오.

혼자라도 휘파람을 불며, 콧노래를 부르며 웃어보십시오. 결국 마음에 여유라는 큰 공간이 생겨질 것입니다.

그리고 칭찬거리를 늘 생각해 두십시오. 모두가 행복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