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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에게 보낸 아버지 편지

좁은길을 걸으며 2005. 7. 21. 13:56
 

 

내 사랑하는 아들 평강아

 

막상 군대 보내고 나니까 많이 보고 싶구나

 

부정이란 게 이런가보다

 

벌써 네가 떠난지 석주일이 주니고 넉주일째구나

 

좀만 더 고생해다오

 

암튼 아버지로서는 하루도 빼지 않고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성도님들도 네가 보내 준 편지 읽고 다 기뻐하시더라

 

종종 보내라

 

그리고 친구 장훈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네 몫을 감당하겠다는 맘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서 살면서 돕고 있단다

 

암무튼 군에서는 건강이 첫째다

 

그리고 군대라는 특수사회의 성격을 빨리 파악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것도 지혜다

 

이 꽃은 이버지가 직접 기른 나팔꽃이다

 

생화를 보내는 맘으로 보내니 기뻐해다오

 

은혜는 어제 포항으로 갔다  찬미는 MT갔다.

 

암튼 건강하길 기도한다

 

믿음의 용사여! 더욱 굳세어라 ㅎㅎㅎ

 

네 엄마 좋은 분이시고 나를 많이 사랑하시는 엄마이다

 

그럼 승리하길 바라며......

 

아버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