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바라보라 2005/06/19/주일/
(호세아12장1-6절)
우리는 우리나라 위상이 반만년의 역사 가운데서 최고로 높아진 시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주목을 크게 끌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크게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님을 버려서는 안 되겠다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면 이 나라는 더 이상 소망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한 때가 그 위상이 그 주변 모든 국가들보다 뛰어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호10:1)는 말씀을 보아서 압니다.
그리고 “에브라임이 말을 발하면 사람이 떨었도다”(호13:1)는 말씀을 보아도 그 위상의 어떠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풍요로워질 때 어떻게 했는지를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풍요로워질 때 오히려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에 빠졌고, 또한 교만할대로 교만해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결국)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1절).
요즘 우리의 사회의 모습이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사회는 말할 것도 없지만 우리 기독교 내부를 들여다봐도 역시 너무나 인본주의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하나님 보실 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하는 것입니다.
에브라임이 바람을 먹었듯이 우리 민족도 바람을 먹는 것 같이 되어가고 있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초장의 꼴을 먹어야 할 백성들이 바람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은혜를 먹고 살아야 할 이 백성이 하나님 대신 물질적인 풍요만을 추구하고 세상 쾌락을 좇아간 결과는 과연 무엇이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나라 이 민족이 하나님과 불화하면서도 잘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이들은 또한 동풍을 따라갔습니다. 그 당시에 “동풍은 인간에게나 짐승에게나 도움을 주지 못 한다”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해로운 바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하는 일과 추구하는 것들을 보면 자기 자신에게만 아니라 우리 민족 속에 해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인류는 심는 대로 거두는 역사를 것입니다. 호8:7에 보면 “저희가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배아줄기세포’ 개발을 통한 성과는 대단합니다. 인류 역사를 새로 쓸 만큼 큰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위배된다면 그것은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자칫하면 인류에게 있어서 ‘문명의 대충돌’이라는 얘기치 못할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 옛말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대단한 것 같은 것들이 인류에게 어떤 유익이 된다는 것보다는 해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것이 악용되는 날이면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 저런 일들로 맘이 들떠서 흥분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는 부동산 값은 우리 국민 전체를 병들게 하거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병적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위지해야 할 대상이 누구입니까?
에브라임은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는도다”(1절)고 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우방이라고 말하면서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맞는 말입니다.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부시를 예방하고 정상회담을 통해 쌍방의 우의를 다시 한 번 다지고 돌아왔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것으로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김정일국방위원장을 직접 면담을 하고 좋은 기대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김위원장이 때가 되면 남한을 답방하겠다는 좋은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한의 관계가 많이 고무될 것 같은 조짐이 나타나게 되니 매우 기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미국을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느냐는 물음을 제기해 보아야 하고 또 북한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조심스러운 위치에 와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것은 ‘분노와 증오’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찌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더 많은 아픔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형상으로 서민들은 점점 더 어렵게 되어가는 현실 때문에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제 대통령에게도 신뢰를 주지 않아 인기도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어서 대선을 치루고 새로운 대통령을 기다리는 고 건 시대 향수를 느끼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시대에 돌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렇게 된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아니 어떤 이들이 기대한 대로 고 건 시대가 열리면 우리나라 상황이 확 뒤바뀔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마음도 다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한 마음으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물론 지도자들의 마음도 문제겠지만 온 국민들의 마음이 지금 어디를 향해가는가를 물어야 할 때입니다.
만일 2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 국민들과 쟁변(경고)하시고 그 소행을 악하게 보시고 벌을 주실 계획을 가지셨다고 한다면 그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해 봐야 합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가 잘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큰 자비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을 때에 120년 전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지도록 하시고 이만큼 성장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 백성이 하나님의 은덕을 져버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그 소위가 옳은가? 분명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만일 아니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꼼꼼히 따지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보다는 하나님의 맘을 아프게 하는 것들이 훨씬 많아졌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대교회 흉본다고 할지 모르지만 모든 것을 상품 진열대에 올려놓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사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보다는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교회생활로 가고 있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 볼 때입니다.
그것은 종교생활일 뿐입니다. 이 시대의 가장 무서운 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 5일 근무제로 인해 하나님보다는 세상의 즐길거리를 나서는 젊은 가족들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야곱처럼 하나님께 매달려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이 모든 것을 바르게 분별도 하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좇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야곱은 욕심쟁이라서 자기 형 에서를 두 번이나 속이고 장자권과 축복권을 다 빼앗아버렸습니다.
그러나 형이 자기를 죽일까봐 두려워서 도망을 가서 20년 동안이나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고생 끝에 돌어오는 길목에서 형에서 만나는 일이 죽을 일보다 커진지라 결국 얍복강 나루에서 홀로 밤을 새우며 기도하게 된 야곱을 우리는 압니다.
그는 기도하다보니 지난날의 모든 죄가 떠올라 참회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유일하게 야곱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을 기회가 되었고 또한 미래의 새로운 비전을 안게 되는 이스라엘이라는 기념 칭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 가족들이 영적으로 나태해졌을 때에 가족 모두를 데리고 “일어나 우리가 벧엘로 올라가자!”고 하면서 하나님 앞에 단을 쌓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단을 쌓기 전에 자기들 손에 있는 모든 이방신상과 귀에 있는 장식(부적)까지도 다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다 묻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온전히 하나님께 향해 단을 쌓았을 때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창35:11) 하시고 그 후손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릴 것에 대해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후손들인 에브라임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기고 세상 쾌락과 안일을 추구하면서 부패한 삶에 빠졌습니다.
그렇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과 계약을 맺고 살아야 할 백성이 인간적으로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도울 힘도 없는 애굽에게 기름을 보내면서까지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 간”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결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망하고 맙니다.
이것을 잘 아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그 조상 야곱의 행위를 본받고 지금이라도 돌아오라는 권유하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민족도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입니까?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압제하에서도, 6.25전쟁을 겪으면서도 기독교신앙을 바르게 지켜냈습니다.
그냥 오늘의 한국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잘 해서 오늘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 해서 오늘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높아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허락하신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을 볼 줄 아는 우리들이라면 우리 민족은 어느 민족보다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라고 가는 곳곳마다 십자가가 우뚝 세워지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우상숭배나 하고 구신들이 좋아하는 무속행위나 하고 물질과 쾌락을 숭상하는 곳으로 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이 민족 이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즉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공의를 지키고 항상 하나님을 바라볼지니라”(6절).
‘인애와 공의(도덕적인 면)’,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신앙적인 면)’을 바르게 할 때만이 이 민족이 살 길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진정한 회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곳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이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