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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3일 오후 12:26

좁은길을 걸으며 2011. 7. 23. 12:41

오늘도 그냥 걸어봅니다.

 

 

나는 그냥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걷는다는 것은 자가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전먼허증은 있고요. 20년을 운전했었구요.
다만 오늘 나는 걷고 또 걷습니다.
버스는 우리 돈 200원이면 시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편리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시내버스를 타지요.
시내버스를 타면 대부분은 차장이 돈을 받으러 와요.
우리나라 70년대 얘기 같지요?
나는 그래도 이런 게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천상 이런 데 살아야할지도...

난 행복해요
뭐가 행복하냐구요
요즘에는 날마다 나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다니고 싶다는 사람들이 둘이나 있어요
물론 시한부이겠지만
자청해서 나를 어디든지 태우고 다니고 싶다하니
나는 행복할 수밖에요.
나 오토바이 운전할 줄 알아요 그냥 내가 운전하면 돼요 라고 해 보지만
나한테 운전을 절대로 안 맡기는 그들을 보면 더 신통하지요.

걷는 양이 많아야 건강할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차 안 타고 걸어요
세상은 편리한 걸 추구하지만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아날로그보다는 수동식이 좋아요
어쩌다가 우리는 이렇게 인스탄트에 길이 들어버렸나 하고 한숨 지을 때가 많아요
그냥 걸어다니면 더 좋은 것을
명품 차 사 가지고 뽐내는 게 그렇게 봏아보이던가요?
그냥 소박하게 살면 오늘도 만원이면 하루를 살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인간 사는 멋은 마음 낮추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봐요.

우리의 인생 그냥 나그네잖아요
나그네는 걸어가야 해요
항상 고속질주를 하고, 비행기 타고 하늘을 날 수만은 없어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꾀부리지 말고 가요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가요
그러면 거기에 행복이 있고 즐거움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웃어요 희망을 가져요 그러다 보면 모든 일이 잘 되는 걸 보게 돼요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보면서....이런 생각 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