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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좁은길을 걸으며 2010. 5. 10. 22:10

 

무덤으로 가시기 전 순종하라 

 

네 부모를 순종하라(신명기5장16, 에베소서6장1,-3)                2010년5월9일                이송로목사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가정에 고부간의 갈등이 너무 많았다. 가만히 보니까 시어머니의 말에 며느리가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는 것이었다.

“이것아, 너 시어미한테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게 어디 있냐?”

그러자 며느리가

"어머니, 이것이 무슨 말대답입니까? 경우를 따지고 이치를 따져 보세요. 이치에도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시니 그렇지요"

가만히 보니까 며느리의 말이 틀린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경우에 안 맞는 말을 한다고 말끝마다 다 따지고 드는 며느리에게 문제가 있더란 밀이다.

따지고 시비를 다 가린다면 이 세상에 효도할 며느리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쥐약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면) 순종하라.”

 

여러 해 전에 신문에 보도됐던 이야기가 있다.

6.25때 어떤 사람이 부산으로 피난 가서 기르던 아주 영리한 개를 갖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 영리한 개는 심부름도 혼자 잘했다.

서울로 올라온 직후 주인과 함께 시장엘 갔는데 그만 너무 복잡해서 주인과 개가 헤어지고 말았다.

주인은 며칠이 지나도 개가 돌아오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며칠 후 개가 시장 바구니에 썩은 생선을 담아 가지고 돌아왔다.

발은 피투성이가 되고 몸은 먼지로 덮여 있었다.

알고 보니 개가 시장을 모르니까 전에 피난 가서 살던 부산 시장에 가서 생선을 사 가지고 왔다. 수백 리 길을 걸었기에 몸은 지치고 발은 온통 붓고 상처나 얼마 후 죽고 말았단다.

 

우리는 부모공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도 실천하셨다. 예수님의 생애를 보면 열 두 살 무렵부터 아버지 요셉의 목수 일을 도우며 성장했다. 무려 20년 가까이 부모 슬하에서 효성을 다 하셨다.

그분은 부모 공경에 대한 계명을 준수하는 일에 있어서도 흠과 티가 없으셨다.

그는 십자가를 지실 때 모친 마리아와 다른 여인들이 함께 따라와서 하염없이 울고 있을 때 “어머니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19:26)라고 하셨다. 그 말씀 한 마디 속에는 지극한 효성이 다 담겨 있었다.

그는 이제 인류를 위한 공인이 되시어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지만 그 가운데서 끝까지 자기 어머니를 챙겨드리고 위로를 드렸다.

그는 사랑하는 제자 요한을 바라보면서 “보라, 네 어머니라!” 하셨다. 요한은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때부터 요한은 마리아를 친 어머니처럼 모셨다.

우리는 무엇이 효도다운 효도인지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 나이가 먹어도 효도라는 것을 세상적인 개념으로만 이해해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네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나안 농군학교 교장 김평일 목사는 부모공경에대한 10계명을 만들어서 발표했다.

 

1계명: 신앙을 갖게 해드리는 것. - 다 잘 했어도 부모님이 신앙생활을 잘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국 불효나 마찬가지다.

 

2계명: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주는 것. - 말끝마다 꼬박꼬박 대꾸하고 반박한다면 정말 그건 불효자식인 것이다.

 

3계명: 표정을 밝게 하는 것. - 인명래 고약을 먹은 사람처럼 인상을 팍팍쓰고 엉덩거리고 있다면 그것은 큰 불효가 되는 것이다.

 

4계명: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 - 부모님이 잘 몰라서 모르보기도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을 가지고 “아버지는 그런 것도 몰라요? 어머니는 별 걸 다 참견하시려하세요?” 라고 한다면 얼마나 서운 하겠는가? 자식 앞에서 쉽게 말도 못 꺼내는 부모가 된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분통하시겠는가?

 

5계명: 용돈을 넉넉히 드리는 것. - 늙으면 돈이 필요없을까? 물론 요양시설에 계시면 별로 돈이 필요치 한다. 그러나 아직도 활동력이 있으시다면 돈의 구애를 받지 않으시도록 해 드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얼마가 필요하세요?”가 아니라 물어보지 말고 넉넉하게 드리자.

 

6계명: 향토적인 음식을 해 드리는 것. - 내가 좋아하는 음식점(경양식?)으로 모시고 갈 일이 아니다. 항상 보모님이 즐겨드시는 것에 맞춰야 한다.

 

7계명: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드리는 것. - 늙을수록 추태가 보여서는 안 된다.

 

8계명: 일거리를 찾아드리는 것. -나는 오래 전에 T.V 드라마에서 시골서 아들따라 아파트에서 사시는 헐머니를 보았다. 그분은 어는 날 놀이터 나갔다가 도토리를 사 들고 들어와서 도토리묵을 만들려고 밟고 있는데 아들이 퇴근해서 들어왔다.“어머니, 뭐하세요? 누가 이런 짓 하라고 했어요!”하면서 야단을 했다. “도토리묵을 하려고...”라고 하자. “당장 갖다 버리세요?”라고 했다. 그 할머니는 아파트에서 너무나 심심해서 견디지 못 하고 다시 시골로 내래가서 혼자 살았다는 얘기다.

 

9계명: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드리는 것. - 늙을수록 친구가 필요하다. 하나 하나 떠날 때마다 우울증까지 생긴다. “주책 맞게 친구는 왠 친구?” 아니다. 남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하고 집에 모시고 와서 식사도 같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10계명: 등을 자주 긁어드리고 손발톱을 깎아 드리는 것. - 이런 것에 우리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것도 안 해 보면 못 하는 것이다. 첨엔 어색해도 자주하면 정말 정이 돋아나는 것이다.

지금 나는 그렇게 해 오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오늘 설교는 모든 자녀들을 초청해서 모두 들어야 할 중요한 메시지이다. 우리가 미처 생각을 못 했다.

 

리는 부모님 살아계실 동안에 순종해야 한다. 다 잘 못 했어도 두 가지는 하자.

그것은 신앙생활에 대한 배려다. 늙으면 사람이 허전해지고 허망해지는 맘에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하는 문제가 크게 등장한다.

그렇지만 신앙생활 잘 할 수 있게 도와드리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고 거기에 따라 확신이 서게 된다면 결코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자녀가 되자. 부당하다고 말대꾸하지 말고 항상 “예, 알았습니다.” 아니면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께요!”라고 하자.

오늘 이 시간 우리는 부모불효에 대한 잘못을 주님께 회개하자. 우리의 불효까지 포함하여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다. 우리는 이 시각 후로 더 부모에게 잘 하겠다고 다짐하자.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여러분 인생 앞길에 복을 주실 것이다.